비아테 라이펜시드(DR. BEATE REIFENSCHID, Ludwig Museum 관장) - 공간적 실험으로서의 움직임 - 2007. 8. >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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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

비아테 라이펜시드(DR. BEATE REIFENSCHID, Ludwig Museum 관장) - 공간적 실험으로서의 움직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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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3-12-26 18:00 조회 819hit 댓글 0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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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적 실험으로서의 움직임
 
 
DR. BEATE REIFENSCHID, LUDWIG MUSEUM 관장
(in Deutschm herrenhaus Koblenz)
 
 한국의 예술가, 임동락에 의해 창조된 조각작품들의 가장 매혹적인 점은 아마도 비치고 투영시키는 표면일 것이다. 그 작품들의 매끄럽고 유연한 형태는 그 자체로서 모든것을 포착하고, 그것에 의하여 작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침착함과 아우라적인 실재에 대한 손실 없이 주변환경의 빛을 끌어들인다. 그의 작품들은 총체적인 공간적 상황에서 어느정도의 미묘한 중재의 성격을 지닌, 공간에 대한 기본적인 문제들을 주제화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들은 관람자를 이러한 역동적인 장(field)과의 직접적인 연계로 이끌고 있다. 그는 대부분 실물 크기보다 인간의 비율을 능가하는 이 기념비적인 작업들의 기운생동한 외관에 의해 수반되고 압도된, 동등한 척도 안에서 작가 자신을 느끼고 있다. 작업의 크기와 높이는 건축물들에 의해 강하게 위압된 외부공간 안에서 그 작품자체들을 역설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사용된다. 기념비적인 것과 번쩍이는 material의 위압감 사이에서 움직이는 것은 조각작품을 둘러싸고 있는, 외부의 상태- 즉 건축물, 인간, 자연 혹은 날씨 상태- 그 자체 안에서 응축하고 있는, 빛 뿐이다. 또한 이는 동시에, 이러한 빛에 의한 작품의 내면성(밀집성, 압축성)과 환경의 외면성(개방성) 사이의 시각적 동화작용을 이루고 있다. 오직 이러한 병합을 통해서만이 명백한 시각적 융합을 유발시킨다. 그것은 기초적인 기하학적 형태로 축소된 그의 수많은 조각작품들 속에, 작가가 농담적인 방법으로 계속적으로 포착하는 투영의 놀이이다. 그가 스스로를 언급할때, “나는 빛과 공간을 조각한다. 나의 작업세계는 내 영혼의 공약이며, 중도 과정을 위한 탐색이다.” 그리고 나서 그는 그의 작품들의 외적 리얼리티와 강한 임펙트 뿐만 아니라 그의 예술적 행위를 위한 심오한 정신적 기반도 강조하고 있다. 다른것들 중에서도, 그의 작품은 이원성(Dualism)에 근거하고 있는데 이는 세상에 대한 인식의 극단적인 잣대 사이에서의 명상을 빗대어 말하고, 또한 그것에 의해 빛과 어둠 뿐만 아니라, 수평적인 것과 수직적인것, 명확성과 불명확성, 포화(fullness)와 공(emptiness), 그리고 뻗은 것과 구부러짐과 같은 대조들 사이에서의 균형을 찾는 것이다. 

 형식적 언어의 보편성과 나란히 한 임동락의 경우, 이는 그의 조각의 정의 안에서 반영되고 노장사상(도교, Taoism)에 의해 표명된 세계에 대한 개념에 따른다. 노장사상은 2000년이상 아시아 국가(중국, 한국, 일본) 의 종교적, 철학적 문화의 역할을 해왔다. 도(道, Tao)는 사물, 자연 그리고 우주의 자연적 질서이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의 지각 저편에 존재한다.: 그것은 인간이 이것의 한 부분이듯이-마치 보이나 그 자체를 볼 수 없는 눈과 비슷한- 인간의 한 부분이다. 인간이 이 우주 질서의 한 부분이 된 이후로 그들은 결코 도를 완전하게 이해할 수 없다. 노장사상의 두가지 중요한 원리는 음과 양, 그리고 무위(non-action, 無爲)의 개념이다. 음과 양은 양극성의 원리를 구체화한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한 이원성의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조화로운 융합이나 완전함의 문제인 것이다. 따라서 노자는 이미 “ 모든사람이 아름다운 것으로서 미를 깨달았을때, 추함은 이미 존재한다. 모든사람들이 착한 것으로서 선을 깨달았을때, 악은 이미 존재한다. 존재와 그렇지 않음은 서로 상반적으로 생성한다. 무거움과 가벼움은 서로 상반적으로 실현한다. 길고 짦음은 상반적으로 다르다. 전과 후는 서로 상반적으로 뒤따른다.”

 임동락은 그의 형식적 언어 안에 이러한 원리의 생각과 구조를 포함하고, 그의 조각작품의 형식적 표현의 방법으로 작가 자신을 제한시키고 있는 듯하다. 마치 똑바로 서있으며, 그의 사지가 그들 스스로로부터 발전하기 위해 바깥으로 향해 뻗어있는 사람처럼, 그의 많은 작품들은 수직방향으로 확장된다. 원형의 형상과 그것들의 매끈한 표면들처럼, 조각적 요소들의 명백한 지향성의 징후는 모순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대신에 계속해서 양극단의 요소들을 흡수하고, 그들의 대조적인 본성을 강조하며,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서로 융합하도록 야기시키는, 시각적인 통합으로 결합한다. 이 점에서, 작품들은 관람자가 공간을 통하여 넘어서고, 각 작품들 안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인상들을 새기는 동안, 작품의 주변을 걷고, 작가 자신의 움직임을 통해서 그것들을 탐험하도록 야기시킨다. 많은 이러한 조각작품들은 무한대로 향하는 경향을 띄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그것에 의해 반복되는 요소들의 다각적인 관찰을 허용하는, fractal computational structure와 기하학적 규칙들을 상기시킨다. 양자 택일로, 다른 것들은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은, 마치 웅크린 인간상과 같이 닫혀져 있으며, 그들은 다각적으로 보여진 오브제에 절대적인 대조를 구성한다. 그러나 결국, 영구적으로 반복되는 선적인 고리를 닮은 이 기념비적인 조각은 외부의 자가생성의 원리에 직접적이고 명백한 표현을 제시한다. : 여기에서 영구적 반복이라 함은, 결코 권태로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대신에, 그것은 결국, 빛과 그것의 수많은 굴절작용을 통한 생생한 과정으로 남아있고, 초자연적 방법으로서 조작하고 또 계속해서 그 자체를 재생산한다. 2006년 프랑스 라데팡스와 현재 바덴바덴에서 전시된, 이것은 이미 존재하는 건축적 공간의 구조 속으로 그 자체를 동화시키고, 동시에 지배할 수 있다. 감상적인 언어로 표현된, 같은 도형안에 복종과 지배의 합일체가 존재한다. 따라서 조각은 그 자체를 자연의, 건축물의, 그리고 심지어는 인간의 변덕스러운 분위기에 순응시키는, 살아있는 유기체가 된다.  
 
 이미 바덴바덴에서의 임동락의 조각전시에 대한 신문 발표는 적절하게 기술하였다. : “그의 프렉탈 이론에서, 개인은 스스로를 완전성으로 축적하고, 이러한 완전성은 개인이 된다. 이것은 높은 수준의 수학적 등식이며 마치 어떤 것이 침묵과, 동시에 비명을 남기는, 혹은, 어떠한 것이 고요한 긴장과, 동시에 비범한 율동적인 움직임을 수반하는 현상과 흡사하다. 이것은 세포의 자발적 분리와 같이 반복되는 패턴을 통해 연계된, 지속성을 발생시킨다.” 임동락은 이러한 대조들 – 복잡한 수학과 살아있는 유기체, 국제적 언어와 아시아인에게 영향을 끼친 노장사상-을 공생관계로 행할 수 있으며, 또한 그들을 시각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 
그는 순수한 형태 안에서, 그 결과로서 빛을 발하는 투영의 비물질성으로 작품을 끌어 올리고, 극복하며, 또한 그것들을 공간의 자유로운 상태 속으로 방출하기 위해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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