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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훈 전 경남 도립 미술관장, 현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장) - 조각가 임동락 - 200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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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3-12-26 16:18 조회 906hit 댓글 0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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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가 임동락
 
                                                                                                                          최승훈 (CHOI, Sung-Hoon)
                                                                                                                                                                           조형예술학박사,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임동락은 오늘의 한국 조각계를 대표하고 있는 작가 중 한사람으로서 매우 중요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조각가로서의 열정은 물론 대학교수로서의 교육적 훌륭함과 더불어 국제적인 비엔날레,국제조각 심포지움 등의 문화행사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국제문화교류적인 측면에서도 왕성한 활약을 보이는 작가이다.
 
임동락은 공공장소에 많은 조각을 제작하여 조각이 도시환경에 미치는 시각적환경의 변화에 대하여 오랫동안 연구해온 터이다. 인간과 도시사이에서 좀 더 나은 쾌적함을 불어넣는 공간의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수행하고 있다. 임동락은 작업에 임할 때마다 모뉴멘트 조각이 갖추어야할 사회적. 문화적. 의미에 충실한 작품을 창조함으로써 모뉴멘트 조각의 수혜자이자 그 조각의 단점을 극복한 작가 중의 한사람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시대적 변화에 민감한 그는 작품을 제작하는데 있어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point”라는 명제로 연작을 제작하면서 순수한 조형적 질서를 모색하던 그는 하나의 개체가 모여 전체를 이루고 전체가 하나가 될 수 있는프렉탈 이론을 바탕으로 , 조합과 결합 구조를 탐구하고, 이젠 반복되며 이어지는 구조로 발전시키고 있는데, 이것은 고도의 수학적 계산에 의해 가공된 것으로, 침묵하는 듯 하면서 소리치는 것 같고, 긴장된 것 같으면서도 기묘한 율동감이 느껴진다.
이것은 부단히 자기증식을 꾀하는 세포분열처럼 반복적인 패턴의 연결에 의해 생명이 부여된다.
 
임동락의 조각은 접근 방식에서부터 기존의 조각과는 다른 점을 찾을 수 있다. , 처음부터 컴퓨터를 이용하여 구상하고 컴퓨터를 통하여 재료를 절단하고 접합하는 과정에서 아날로그적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을 보여준다. 또한 금속재의 표면에 비치는 반사효과를 통하여 실제공간과 가상공간에 대해 깊이 숙고하는 점은 향후 여러 기술적 시도뿐만 아니라, 공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라 매우 주목된다.
아날로그 기법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현대 조각계에 디지털 요소가 강한 그의 작품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가 이것이다.
 
임동락의 작품이 주목받고 있는 또 한 가지 이유는 동양적 이원론을 바탕으로 한 중도(中道)의 원리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동락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수평과 수직, 안정성과 불안정성, 튀어나옴과 움푹 파임, 직면과 곡면 등의 이원성은 중도(中道)의 원리에 기초한다.
 
임동락은 나는 빛과 공간을 조각 한다그리고 심성(心性)의 치환, 중도(中道)의 모색이 내가 추구하는 작품세계라고 말한다.
그의 조각은 이미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하여 부산 시립 미술관 등, 여러 주요기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2006년 프랑스의 라데팡스의 조각전시회는 그의 조각의 위상을 여실히 증명해 준 것이다.
 
바덴바덴에서 다시 한번 그의 조각이 위력을 발휘하길 바란다.
 
2006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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